첩보 영화? 헤즈볼라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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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 차량, 오늘 오후 3시~4시 '최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8일) 서울 등 수도권 방향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정체가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전국에서 584만 대의 차량이 움직이겠으며,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 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귀경 정체는 오늘밤 11시가 넘어야 해소될 전망입니다.
'우라늄 시설 공개' 北, 오늘은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엿새 만인 오늘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환자도, 의료진도 모두가 힘겨웠던 추석 연휴
이번 추석은 '응급실 대란' 우려 속에서 "아프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원이 가장 적었던 추석인 어제(17일)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숨이 차고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낀 A씨는 상급 병원과 2차 병원을 차례로 찾았지만, 결국 진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지금은 가정의학과 선생님밖에 안 계시기 때문에 검사 결과나 차트를 정확하게 해석을 하려면 이분으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의료진도 적은 인력으로,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명절도 뒤로 한 채 고군분투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위사 B씨는 "연휴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늘 때는 환자가 한 3배, 4배도 오시고, 2배는 그냥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직이 아닌 비상 정규 근무하는 것처럼 근무 체제가 바뀌면서 원래는 (본가에)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안심하라'고 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의료 공백 문제가 노출됐습니다.
한동훈 "의료 공백? 불안감 자체가 이미 상황 발생한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료 차질과 관련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며 "의료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비틀스의 '컴 투게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이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도 '김여사 공개 행보'에 우려…야당, 내일 특검법 처리
추석 연휴에도 독자적인 공개 행보를 이어간 김건희 여사를 향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며 "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도 "김 여사의 공개활동은 부정적인 여론을 좀 누그러뜨리는 그런 효과보다는 국민의 반발 심리를 좀 자극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이런 가운데 내일(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동행해 영부인 외교 활동도 재개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일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최근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까지 더한 '김 여사 특검법'을 다른 쟁점 법안들과 함께 처리할 예정이어서 또 한 차례 여당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억울한 옥살이' 딛고 일어선 등대장학회
'낙동강변 살인', '이춘재 사건' 등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들이 모여 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재심 전문'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건데, 매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낙동강변 살인 사건으로 누명을 써 사랑하는 딸과 22년간 생이별을 했던 장동익씨도 등대장학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은 두 살 된 딸을 놓고 교도소에 갔는데 나와보니 딸이 스물 네살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이 학교 다닐 때 자기 힘으로만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도 도움 받은 만큼 남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장학회 참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심 사건을 주로 맡으며 억울한 피해자를 대변해온 박 변호사는 "형사사법영역 밖에는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4년 만에 금리 인하 나서는 연준…얼마나 내릴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연 5.25%에서 5.50%인 기준금리의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현지 시간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 일반적인 25bp(1bp=0.01%포인트) 수준일지 아니면 '빅컷'(50bp 금리인하)이 될지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마지막까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에 발표됩니다.
헤즈볼라 무선호출기 수백대 폭발…"최소 9명 사망·2천750여명 부상"
레바논 전역에서 현지시간으로 17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2천750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약 20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최근 몇 달 사이 통신보안을 위해 호출기를 도입했으며 이날 폭발한 호출기에는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인권단체 SMEX는 이스라엘 측이 기기를 조작하거나 폭발장치를 심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란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레바논 정부도 내각회의 이후 "레바논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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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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