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저서 '웃돈' 거래도 등장…품귀 현상에 중고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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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의 저서가 품귀현상을 빚는 데 이어,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에 재판매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한강의 저서 '채식주의자' 구판본을 12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판매 중인 채식주의자 개정판의 정가는 1만 5000원이다.

'중고나라'에선 한강의 저서 '내 여자의 열매' 초판본을 20만 원에,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를 19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도 나타났다.

정가에 비해 턱 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지만, 1-2만 원대에 올라온 저서들은 속속 거래되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난 10일 대부분 저서의 재고가 완판되고, 책 주문이 폭주하며 현재는 예약판매만 가능한 상태다.

일부 저서의 경우 여러 차례 개정이 이뤄져, 구하기 어려운 초판본에 더 큰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또 책을 사겠다는 이들의 게시글도 적지 않게 등장했으며, 상당수 중고거래에 '완료' 표시가 붙어 있었다.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23년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