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이대는 망했는데... 공실 지옥 홍대의 반전

- AK플라자 홍대, 매출 3배 성장세... 덕후 문화의 주류화
- 서브컬처 전략 통한 상권 부활, 홍대 상권 재편하는 ‘홍키하바라’ 현상

AK플라자 홍대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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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부분의 대학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3대 서브컬처 성지로 불리는 AK플라자 홍대점이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때 청춘과 낭만의 상징이었던 신촌과 이대 앞 상권이 공실 지옥으로 전락한 반면, AK플라자 홍대점은 ‘음지의 문화’로 여겨지던 서브컬처에 과감히 투자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홍대입구는 하루 평균 15만 명의 유동인구가 방문하는 서울 최대 상권 중 하나로, 잠실 다음으로 많은 방문객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으로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2018년 애경타워에 개점한 AK플라자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 바로 앞이라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개점 초기에는 공실과 높은 관리비, 불분명한 콘셉트로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를 기점으로 상황이 완전히 반전됩니다. AK플라자 홍대점은 홍대 핵심 소비층인 10~20대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동안 주류 문화에서 벗어나 있던 만화, 게임 등 서브컬처 콘텐츠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AK플라자는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점인 애니메이트를 국내 최대 규모로 입점시켰고, 이것이 성공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AK플라자 홍대점을 방문하면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고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K플라자 홍대의 성공 요인은

과감한 혁신은 폭발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AK플라자 홍대점의 매출은 리뉴얼 이후인 2021년 277억원에서 2024년 83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최근 AK플라자 전체가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홍대점만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AK플라자 홍대점의 성공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상권 특화 전략입니다. AK플라자는 홍대 지역의 기존 유동인구 중 10~20대 서브컬처 마니아가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쇼핑몰 상층부를 만화·캐릭터 전문점, 뽑기샵 등으로 과감하게 재구성했습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은 체험형, 팬덤 친화 매장을 구축한 것입니다. 기존 쇼핑몰들이 명품이나 패션 브랜드에 의존하는 데 비해, AK플라자 홍대점은 즐길 거리 위주의 체험형 쇼핑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셋째, AK플라자 홍대점의 탁월한 입지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홍대입구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공항철도가 지나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쇼핑몰이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AK플라자 홍대점이 서브컬처 성지로 불리는 또 하나의 비결은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입니다. 이곳의 팝업스토어는 다른 쇼핑몰의 패션 위주 팝업과는 달리,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IP(지식재산권) 비중이 56.4%로 가장 높습니다. 최근 진행된 ‘명탐정 코난’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괴수 8호’ 관련 이벤트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서브컬처로 활성화되는 상권 선순환

AK플라자 홍대점의 성공은 단순히 쇼핑몰 한 곳의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의 성장을 이끄는 앵커 스토어 역할을 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홍대입구역 인근에는 피규어, 굿즈샵, 아트토이 매장들이 밀집하며 하나의 서브컬처 로드를 형성했습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일대를 일본의 서브컬처 성지인 ‘아키하바라’와 ‘홍대’를 합친 말인 ‘홍키하바라’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서브컬처 중심의 마니아 트렌드는 홍대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국내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대원미디어, 반다이남코코리아, 팝마트코리아 등은 자체 사업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팝마트코리아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서브컬처가 비주류 문화가 아니라 상권을 이끄는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AK플라자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홍대점의 성공 DNA를 다른 지점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K 홍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수원점에 홍대점의 서브컬처 열풍을 이식하여 ‘제2의 IP 콘텐츠 성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실행 중인데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상단의 리얼캐스트TV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