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남편 외마디에 앞 보니 눈앞에 역주행 차량이‥"
추석 연휴 기간 강원 영월의 한 터널에서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참변을 당한 가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사고 당시의 정황이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숨진 피해차량 운전자의 친구 A 씨가 "제발 친구의 아내를 도와달라"며 피해 가족의 사연을 제보했습니다.
A 씨는 "친구 아내에 따르면 당시 운전하던 친구가 '어?'라며 놀라는 소리를 내길래 앞을 봤더니 가해 차량이 정면으로 왔고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커브 길을 돌면서 시야가 제한돼 있던 상황인 가운데, 갑자기 역주행 차량이 나타나 손쓸 틈도 없이 사고를 당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A 씨는 "가해 차량의 역주행은 확실한 것으로 판명났지만 정확한 경위가 담긴 영상이 없다"며 "가해 차량 운전자도 사망해 음주 검사에는 3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구의 아내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렀다"며 "아내의 부모님도 중상을 입어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지난 16일 새벽 1시쯤 영월2터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역주행 차량과의 충돌한 30대 운전자가 숨졌고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아내와 두 자녀, 장인 장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지점이 굽어진 커브 길로 보인다"며 "커브 길에서 튀어나오면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 차량 보험사에서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밖에 없고, 승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손배액은 약 6억 5천만 원"이라며 "가해자가 음주 운전이 아니더라도 과실이 100대 0이기에 소송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직 해병대 부사관인 가해 차량 운전자 역시 숨진 상태여서,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상태입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923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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