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선호에… 명문대 나와도 ‘장기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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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인 20~30대 장기 백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11만9000명으로 2021년 10월(12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제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닌 20~30대 중 장기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3만6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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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장기 실업자도 4년 만에 ‘최다’

장기 실업자가 늘고 있는 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갖춘 고학력 청년층 중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닌 20~30대 중 장기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3만6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청년층 장기실업자 증가 배경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학력 청년층 인력이 늘고 있지만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고학력 인력의 초과공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청년 일자리 감소도 가시화하고 있다. 허진욱 숙명여대 교수(경제학)는 “청년층이 경력 초기에 다소간의 저임금을 감수하더라도 경력을 쌓고, 그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은 경력이 필요한 좋은 일자리로 이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결국 노동시장의 경직적인 제도들을 유연화하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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