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한숨 돌렸다…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권준수 기자 2023. 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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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시중은행에서 대출금리가 1%p 넘게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는 정반대의 행보라 반가운 소식인데요.

다만, 대부분 신규 대출자에 한해 적용되고 있어 기존 대출자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p 낮췄습니다. 

KB국민은행도 내일(26일)부터 신규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3%p 낮춥니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새해 들어 대출 금리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시장금리가 자체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니까 기준금리랑 반대로. 은행채, 금융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잖아요. 당국에서 어느 정도 압박하는 부분도 작용하죠.]

올해 초 최대 8%를 넘겼던 주담대 변동금리는 현재 4.21~7.08% 수준으로 약 20여 일 만에 1%p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6%대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7%대로 치솟았던 신용대출 금리도 이미 6%대로 내려왔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대출 금리는 은행의 여러 가지 조달 금리에 영향을 받거든요. 상대적으로 장기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장기 시장금리가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예대금리차가 지금 수준에서는 많이 벌어진 감이 있긴 한데 자연스럽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은행들은 대부분 신규 대출자에 한해 이번 금리인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 고통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금리변동 주기가 올 때까지 이미 높아진 이자부담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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