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드라마 찍었는데 오히려 일본 인기가 많아졌다는 유명 배우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한 배우 주원은 데뷔작부터 주목받으며 이후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각시탈’은 그의 첫 주연작으로, 만화가 허명만의 1974년 만화 ‘각시탈’ 원작의 일제강점기에 각시탈 복면을 쓰고 일제의 폭압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강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주원은 이 작품으로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수차례 거절당한 대작
하지만 캐스팅 당시, 유망주이긴 하지만 신인 배우가 100억대 거액의 제작비가 투자된 KBS의 대작의 첫 주연을 맡는다는 데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는 수많은 톱스타들의 거절이 숨어있었다. 항일 정신에 관한 내용 탓에 일본 시장의 반감을 사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일부 한류스타들이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고.
실제로 한 매체는 거절한 배우가 총 7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주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조선에 가한 만행에 대해 대항했던 각시탈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고, 드라마는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예상과 다른 인기를 얻었다. 주원은 ‘각시탈’ 출연 이후 일본에서 인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고 팬들도 몇 배나 늘어났으며, 그는 “SNS로 일본 팬분들이 격려와 응원 댓글도 보내주셨고 촬영지인 경남 합천까지 찾아오시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드라마에 대한 일본 반응은 ‘주원이 멋있으니까 됐어’라는 식이었고 그는 드라마 종영 후 도쿄 단독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금은 반응이 신경 쓰일 법도 했을 텐데 대단하네”, “잘생김에는 국경 없다”, “거절한 배우들도 이해는 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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