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100% 계약직 60%…“성과급 차등은 차별”
[KBS 부산] [앵커]
부산테크노파크가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그 액수가 정규직에게는 성과급 100%, 계약직에게는 성과급 60%로 차등을 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차별'로 인정하고 시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자금을 지원해 지역 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직원에게 성과급을 최대 200%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테크노파크 원장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100% 지급한다"며 전 직원에게 전자우편을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정규직 200여 명은 근무 평가에 따라 성과급 약 100%를 나눠 지급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약직은 달랐습니다.
계약직 직원 70여 명은 직무·직렬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60%만 지급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차별 시정'을 신청했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 전 직원 : "전체 다 같이 지급률이 낮아졌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계약직은 60%, 정규직은 100% 이렇게 나뉘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 차별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이를 검토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에 따른 차별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 안에 화해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정 요구 판정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테크노파크는 일단, 계약직을 최대한 배려했다는 입장.
내규에 따라, "정규직 성과급은 최대 200%에서 100%로 줄였지만 계약직 성과급은 최대 100%에서 60%로 줄였다"며 "성과급 삭감 규모로 보면 차별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음성변조 : "계약직 성과급을 주지 않는 기관도 많은데 제도화하려고 노력했고 지급률 등은 개선하고자…."]
부산테크노파크는 시정 요구 판정서가 나오면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곽나영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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