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다이소’ 모셔라…백화점도 아웃렛도 입점 경쟁

안세희 기자 2025. 3. 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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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균일가 상품을 판매해 '가성비 쇼핑몰'로 통했던 다이소가 초대형 매장으로 중무장해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웃렛, 고급주상복합건물까지 속속 진출하며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상에서 알뜰한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에 비해 생활용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다이소의 성공비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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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가성비템으로 손님 북적

- 최근 건강기능식품 등 인기몰이
- 매장 대형화 속 연매출 4조 눈앞
- 커넥트현대·신세계사이먼 개점
- 강력한 집객효과로 시너지 기대

초저가 균일가 상품을 판매해 ‘가성비 쇼핑몰’로 통했던 다이소가 초대형 매장으로 중무장해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웃렛, 고급주상복합건물까지 속속 진출하며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상에서 알뜰한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에 비해 생활용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다이소의 성공비결로 본다.

최근 다이소가 초대형 매장을 앞세워 지역 백화점, 아웃렛, 고급 주상복합건물 등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다. 5일 부산 최대인 약 2000㎡ 규모로 지난해 12월 개점한 부산 해운대구 다이소 마린시티점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5일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 집계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부산 내 다이소 점포 수는 96곳에 이른다. 최근 다이소의 개점 경향을 보면 초대형화가 두드러진다. 다이소는 동구 범일동 커넥트현대부산점(9월·약 1000㎡), 기장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12월·약 1200㎡), 해운대구 마린시티점(12월·약 2000㎡) 등 초대형 점포를 잇따라 개점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백화점과 아웃렛은 물론 고급 주복건물까지 다이소 대형 점포가 들어선 것이다.

이들 점포는 각 상권에서도 주요 입지를 차지했다. 옛 현대백화점에서 도심 속 문화복합쇼핑공간으로 거듭난 커넥트현대는 8층의 대부분을 다이소에 배정했고,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규 확장 공간에 국내 아웃렛 처음으로 다이소를 유치했다. 앞서 2023년 11월 홈플러스 동래점에는 기존 매장을 줄이고 이 자리에 1800㎡ 규모의 다이소가 입점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다이소의 강력한 집객 효과가 다른 점포와 시너지를 낸다고 본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덕에 문턱이 낮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까지 구비하며 평균 3만 여 품목을 갖춰 다양한 유형의 고객이 끊임없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마트나 아웃렛이 갖추기 힘든 생활용품을 다이소가 충족해 서로는 보완하기도 하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다이소와 같은 일상 소비 콘텐츠가 들어오면 고객들이 더욱 부담 없이 자주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간이 되고자 맛집과 생활용품 브랜드를 다양하게 유치했고 다이소도 그 중 하나다”고 입점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소를 자주 찾는다는 조모(40) 씨는 “이사 후 한동안 주말마다 다이소 대형 점포를 방문해 쇼핑했다”며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 불필요하게 대량 구매하게 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선택에 한계가 있다. 매장에서는 고르는 즐거움도 있고, 필요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물건도 발견하곤 한다. 가격이 저렴해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세는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2023년 아성다이소 매출액은 3조4605억 원으로 전년(2조9458억 원) 대비 5147억 원(17.47%) 늘었다. 업계에서는 곧 발표될 2024년 매출액은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매장 수는 1519곳이다. 이 가운데 약 1000여 곳이 직영점, 나머지는 가맹점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고객이 다이소를 방문할 때 기대하는 부분은 다양한 상품을 보면서 고르는 즐거움이다”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 본사에서도 점포를 꾸준히 늘리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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