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과가 ‘MZ세대 디저트’로 떠오르며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에서 다양한 약과 간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약과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칼로리가 높아 ‘칼로리 폭탄’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비 역시 “약과는 실제 살찌는 지름길”이라며 주의를 당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약과, 밥 한 공기 못지않은 칼로리
전통 약과 한 개(40g) 기준 칼로리는 163~167kcal에 달한다. 이는 밥 한 공기(210g, 약 300kcal)의 절반이 넘는 수치로, 간식으로 몇 개만 먹어도 한 끼 식사에 준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약과 3개(100g)만 먹어도 400kcal가 넘는다. 약과의 주재료는 밀가루, 꿀, 설탕, 기름 등으로 대부분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분, 지방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약과 1개에는 30g이 넘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약과, 왜 살찌는 지름길인가
약과는 튀기는 조리법 특성상 지방 함량도 높고, 꿀과 설탕 등 단순당이 많이 들어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남은 탄수화물과 당분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쉽게 전환된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약과는 한 번에 여러 개 먹기 쉽고, 다양한 퓨전 디저트(약과 아이스크림, 약과쿠키 등)로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칼로리와 당류 섭취가 급증할 수 있다.

하루 당류 권장량, 약과 몇 개면 끝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보건당국은 성인 하루 당류 섭취 권장량을 30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약과 4~5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우게 된다. 특히 약과를 자주 간식으로 먹거나, 다른 단 음식과 함께 먹을 경우 당류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당분 과다 섭취는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퓨전 약과 디저트, 칼로리·당류 ‘이중 폭탄’
최근에는 약과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생크림 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퓨전 디저트가 인기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약과 본연의 높은 칼로리에 크림,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고열량 재료가 더해져 칼로리와 당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단순한 약과보다 훨씬 더 살찌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약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약과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섭취량과 횟수를 줄이고, 한 번에 1~2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과 대신 구운 약과, 저당 약과 등 대체 제품을 선택하거나, 과일·견과류 등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약과는 소량만 즐기고,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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