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여파.. 2021년 사망자 31만7680명 '역대 최대'

이희경 2022. 9.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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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732명(4.2%)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망자 수 증가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주된 원인이지만, 작년에는 이전까지 통계에 거의 보이지 않았던 코로나19가 사망 원인 순위에 올라오면서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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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2%↑.. 80세 이상 초고령자가 절반 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732명(4.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가장 많았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연간 사망자 수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60대(8.2%), 80세 이상(7.0%), 20대(2.7%)에서 주로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률(618.9명)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은 80세 이상(7847.3명)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50.0%)은 사상 처음으로 절반에 달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초고령 사망자 비중이 15.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률이 672.0명으로 여성 사망률(566.0명)을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망자 수 증가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주된 원인이지만, 작년에는 이전까지 통계에 거의 보이지 않았던 코로나19가 사망 원인 순위에 올라오면서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1.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국내 감염병 확산 첫해인 2020년(950명)과 비교하면 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늘었다. 사망률도 9.8명으로 전년 대비 7.9명(429.6%) 증가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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