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도 투병 고백한 ‘이 암’…2030 늘어나자 의사들 “식단 당장 바꿔라” [헬시타임]


20~30대 젊은 층의 암 발병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30대 갑상선암 환자는 6만 1241명으로 2020년 대비 14.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이 같은 기간 35.0%, 20대 여성이 21.9% 늘어 고령층 다음으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높지만, 젊은 층에서 발병하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고 수술 후 평생 호르몬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고칼로리 식습관과 진단 기술 발달에 따른 무증상 조기 발견 증가 등이 환자 수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도 젊은 층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대 대장암 환자는 2024년 6599명으로 5년 새 81.6% 증가했다. 20대 남성은 같은 기간 114.5%, 20대 여성은 92.6% 늘었고, 30대에서도 남성 84.0%, 여성 70.4%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단, 가공육 섭취 증가, 정제 탄수화물 중심 식습관에 따른 비만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29세 비만율은 2014년 23.9%에서 2023년 33.6%로, 30~39세 비만율은 같은 기간 31.8%에서 39.8%로 올랐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50세부터 대장암 검사를 시작해 20~30대는 사실상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젊은 층은 암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어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병기가 진행된 사례도 적지 않다.
한편 방송인 지예은은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 투병 사실을 처음 밝혔다. 그는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저는 암이 꽤 많았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SBS 예능 ‘런닝맨’ 등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과 선제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목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 등 압박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통곡물 중심 식단 유지와 가공육 섭취 감소가 권고된다. 배변 습관 변화, 체중 감소, 가족력이 있다면 권고 연령 전이라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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