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주 꼭 가야 할 겨울 여행지 2곳
겨울바다의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는 요즘, 마음 따뜻해지는 풍경과 흥겨운 축제가 기다리는 곳이 있어요. 바로 울산입니다. 울산은 아름다운 자연과 중구 원도심의 활기찬 이벤트가 어우러져 겨울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여기 두 곳을 꼭 기억해 주세요.
울산 최초 출렁다리, 대왕암공원에서 만나는 짜릿한 겨울 바다
울산 동구 등대로 140에 위치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첫발을 떼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길이 303m, 높이 42.55m의 웅장한 스케일은 물론, 중간에 지지대가 없어 흔들림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이곳은 최대 1,285명(성인 70kg 기준)까지 버틸 수 있도록 풍동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답니다.
출렁다리의 매력은 철제망 사이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에 있어요. 파도가 부딪히는 해안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마치 파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죠. 용의 전설이 깃든 용굴과 하얀 외관이 아름다운 울기등대도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출렁다리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정기휴장하며, 이외 시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해요. 가슴 철렁 내려앉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기억해 두세요.
중구 원도심에서 만나는 동화 같은 겨울, 성남동 눈꽃축제
겨울밤을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줄 성남동 눈꽃축제는 울산 중구 원도심 일대를 산타와 초콜릿 공장 콘셉트로 가득 채우고 있어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인공눈을 펑펑 뿌릴 예정이라, 흰 눈으로 뒤덮인 거리에서 눈부신 겨울왕국을 체험하실 수 있답니다.
특설무대가 마련된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서는 신나는 EDM 공연과 산타버스 전시,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리며, 길을 따라서는 각종 거리 공연, 먹거리 부스, 크리스마스 합창 무대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어요. 특히 소형 눈썰매장과 눈사람 체험장이 생겨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에 빠져들기 충분하답니다.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내리는 인공눈을 맞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겨울 추억을 만드는 건 어떠세요. 활기 넘치는 중구 원도심과 예쁜 겨울 사진 포토존을 두루 즐길 수 있어, 어느 곳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도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이 뚝딱 완성된답니다.
차갑지만 그래서 더 낭만적인 겨울의 바다, 그리고 온 도시가 한겨울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눈꽃축제. 이번 주말, 울산에서 보내는 하루가 당신의 연말을 더욱 특별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겨울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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