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앞두고 대립 격화..."미래위한 결단" vs "굴욕 외교"

박기완 2023. 3.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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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날로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일정서를 이용해 '이재명 방탄'에 나섰다고 반격했고, 민주당은 이젠 일본에 독도까지 내어줄 셈이냐며 규탄 수위를 올렸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일 정서를 자극해 '이재명 방탄'의 악취를 없애려고 연일 강제징용 해법을 걸고 넘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 없이 북핵 위기 해결 방안이 있느냐며,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비판하라는 겁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 오로지 민주당과 북한, 중국만 아무런 대책 없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고 비난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강제징용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채택한 것도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한 회의는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이제는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이 현상을 과감히 타파해야 하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안을 거둬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독도까지 일본에 내어줄 작정이냐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 정부는 아직도 수출규제 해제에 관한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대체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의 끝은 어디까지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물도 굴욕적이고 치욕적일 거라고 예상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도심 대규모 집회 등 장외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소속) : 강제동원 해법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밖에서도, 국회 안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부당함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이번 방일 과정에서 자연스레 정상화될 것이라는 대통령실 설명에,

민주당은 수출 규제 해제 등 실질적인 국익부터 챙겨오라고 압박했습니다.

강제징용 해법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판가름할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여야 대치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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