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서 못 참겠다!"… '보더콜리'가 주인 머리에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한 이유

주말의 느긋함에 빠지다 보면, 견주가 침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사흘째 머리를 감지 않아 기름기가 잔뜩 돈 상태로 침대에 늘어져 짧은 영상을 보고 있었죠. 그때 집안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보더콜리가 천천히 주인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아지는 촉촉한 코를 주인의 앞머리에 바짝 들이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강아지가 뭔가에 놀란 듯 털을 곤두세우더니 펄쩍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휙 돌아 엉덩이를 주인의 머리에 들이대고, 미친 듯이 문지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주인은 휴대폰을 든 채 멍하니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이게 설마 내 머리에 마사지라도 해주려는 건가?’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강아지의 찡그린 표정과 격렬하게 흔들리는 꼬리만 봐도 그건 아닌 듯했죠. 딱 봐도 “주인님, 머리 냄새가 장난 아니에요! 내가 직접 소독해 드릴게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거든요.

더 웃긴 건, 엉덩이로 머리를 한참 비빈 뒤에는 허공에 뒷발을 몇 번 휘저으면서 남아 있는 냄새를 털어내듯 시늉까지 했다는 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