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40도 폭염 맞춘 기상학자...“겨울엔 영하 18도 이하 한파 찾아온다”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9.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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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을 예측한 기상학자가 올 겨울에는 영하 18도 이하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에도 11월 중순경까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랐다"며 "그다음 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올여름 실제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으로 예측한 것에 대해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던 건 저만 얘기한 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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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폭염을 예측한 기상학자가 올 겨울에는 영하 18도 이하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30도에 가까운 고온은 11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올겨울 기온에 대해 “상당히 추울 것으로 생각하는데,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 2021·2022년 겨울과 이번 겨울이 비슷한 패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더위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10년 정도의 데이터를 보면 가을다운 가을이 거의 실종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11월 중순경까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랐다”며 “그다음 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너무 덥다가 더위에서 조금 벗어나니 가을이 왔다고 대단히 좋아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더위가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리고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올여름 실제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으로 예측한 것에 대해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던 건 저만 얘기한 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슈퍼 엘리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으 전망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더운 추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기상청에서 여름을 5월에서 9월까지로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그런 발표도 있었고 그렇게 되면 추석이 기상청에서 말하는 여름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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