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찬 패싱’ 논란에…한동훈 “잘 모른다”

2024. 9. 10. 19: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1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이 번개 식사를 요청했고, 그런데 이것이 이분법으로 보았을 때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은 쏙 빼고 한 것 아니냐. 김근식 교수님.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것이 어떤 의도로 흘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것이에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글쎄요. 일요일 저녁 만찬이었다고 하니까 6시부터 해도 8시는 넘었을 것이고요. 그렇다면 나오자마자 아는 기자 분한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다음 날 조간에 기사가 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저런 식의, 관저에서의 비공개 대통령 만찬은 저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봐요. 민심도 청취하고, 여론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비공개 만찬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그런 맥락에서 추진이 되었을 것이고.

또 만찬을 주선한 사람이 윤상현 의원입니다만, 국민의힘에서도 유명한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누님이라고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형님이라고 사석에서 부르시는 분이에요. 그 정도로 굉장히 친밀감이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통령과 소통해서 찾아뵙고 하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 인요한 최고위원을 데리고 가서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찬이 비공개로 끝났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민심을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인데. 나와서 누군가는 의도를 가지고,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도를 가지고 언론에 흘린 것이고, 언론은 그것을 받아서 크게 키운 것이거든요.

그 의도를 생각해 보면, 만약에 윤상현 의원이 흘렸다고 한다면 윤상현 의원은 어떤 의도로 흘렸을까, 하는 생각이 하나 있고. 두 번째로는 누가 흘렸든 간에 이것이 기사화되었을 때 갖는 정치적 파장을 생각하면, 최소한의 정무적 감각이 있다고 한다면 대통령실과 상의는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을 기자한테 알려서, 언론에 알릴 것인데 괜찮겠습니까.”라는 상의하지 않았을까, 논의하지 않았을까, 동의를 받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만찬에 참여한 누군가가 이것을 친한 기자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에 오늘 한남동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으니까 보도되어도 되나요, 하는 판단을 다 하고 알렸다면.) 최소한의 논의와 상의와 묵인과 동의는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불필요한 오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만약에 대통령실이 “그래 해, 괜찮아.”라고 했다면 대통령실도 정무 감각이 0점인 것이죠. 왜냐하면 이 시기가, 지난주 주말 거치며 한동훈 대표가 의료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통령실과의 불편한 관계를 무릅쓰고 밀어붙여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이번 시기 아니었습니까. (그것이 바로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정 관계가 봉합되는 것이었고, 당정 관계가 굉장히 좋은 모양새로 마무리되는 국면이었는데 이 기사가 남으로써 이틀 내내 이것만 이슈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여야의정, 당정 관계가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은 다 한쪽으로 없어져 버린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정무적 감각이 0점인 것은 100% 맞는 것이고.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언론에 흘리는 것을 방치했을까.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했든지, 용산이 동의를 했든 간에 그것을 굳이 생각해 보면 우회적으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정황상 하게 되어있다는 것이죠. (만약에 가정이지만, 당신만 빼고 우리 저녁 먹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렇죠.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일입니다. 저는 그러한 면에서 이것을 언론에 흘린 분이나, 언론에 흘리는 과정에서 동의했거나 묵인했다고 하면서 대통령실의 판단이 왜 이렇게 미숙했는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