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상 빗나갔다"…미-이란 전선 중동 전역으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요격미사일 부족과 막대한 전쟁 비용이 미국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전쟁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본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전선을 중동 전역으로 넓히면서 미국의 방어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막대한 전쟁 비용과 부족한 요격미사일,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핵 문제가 겹치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통제 가능하다"던 계산의 착오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충돌을 단기간에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정면 대결 대신 전선을 여러 곳으로 분산·확대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미국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바닥나는 요격미사일"

전문가들은 미국의 방공·요격 자산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란과 대리세력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면 고가의 요격미사일 소모가 빠르게 늘어난다. 최신형 요격체계는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소모 속도를 보충이 따라가지 못하면 방어망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용도 핵도 그대로"

장기화하는 충돌은 천문학적 전쟁 비용을 수반한다. 미군은 이란이 역내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제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핵심 쟁점인 이란 핵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이란 충돌은 중동을 넘어 국제 에너지 시장과 안보 지형 전반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확전을 멈출 외교적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요격 자산과 비용, 핵이라는 세 갈래 난제가 미국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