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날더니 빌라 옥상 추락한 트럭…만취 운전자 ‘급발진’ 주장
김명일 기자 2024. 9. 14. 22:33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빌라 옥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주차된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추락했다.
경찰이 50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A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킨 후 크레인 등을 동원해 옥상에 있던 트럭을 끌어내렸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 후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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