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는 목적지만큼이나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열차 여행은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되곤 하죠.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좌석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열차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입니다.
세계 곳곳에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열차 노선들이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풍경 속 열차 여행 BEST 5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위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알프스의 절경을 품은 빨간 열차
스위스의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노선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열차는 스위스 쿠어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 티라노까지 이어지는 4시간여의 여정을 통해 알프스의 빼어난 경관을 선사합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 노선입니다. 해발 2,253m에 위치한 베르니나 고개를 넘나드는 이 열차는 빙하, 호수, 계곡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알프 그륌에서 보스키아보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열차 내부 또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파노라마 창을 통해 360도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열차 내 음식과 음료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2024년 기준으로 좌석 예약은 필수이며,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26 CHF(약 3만 8천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여행 팁: 겨울철에는 눈 덮인 알프스의 모습을, 봄과 여름에는 초록빛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나다 록키 마운티니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호화 열차
캐나다의 록키 마운티니어는 밴쿠버에서 출발해 캐나다 록키 산맥을 가로지르는 럭셔리 관광 열차입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만 운행되는 이 열차는 그 호화로운 시설과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록키 마운티니어의 가장 큰 특징은 2층 구조의 객실입니다. 2층은 전면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전망대 좌석이며, 1층은 식당 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리돔 천장을 통해 360도로 펼쳐지는 록키 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열차는 밴쿠버에서 출발해 캠룹스, 레이크 루이스, 밴프, 자스퍼 등을 거치며 2박 3일 동안 운행됩니다. 주간에는 열차로 이동하며 경치를 감상하고, 야간에는 호텔에서 숙박하는 방식으로 여행이 진행됩니다.
록키 마운티니어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식사입니다. 미슐랭 스타 셰프가 준비한 현지 식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와인과 맥주 등 주류도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여행 팁: 골드 리프 서비스를 이용하면 야외 전망대 이용과 함께 더욱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 시마카제: 현대적 감각의 럭셔리 열차
일본의 시마카제는 긴테츠 철도가 운영하는 고급 관광열차로, 오사카와 교토에서 미에현의 이세시마까지 운행됩니다. 2013년 3월에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시마카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내부 디자인입니다. 천연 가죽을 사용한 좌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창문을 통해 이세만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열차는 총 3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객실마다 특색 있는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특히 1호차의 프리미엄 좌석은 더욱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시설을 제공합니다.
시마카제를 이용하면 이세신궁, 미키모토 진주섬 등 미에현의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열차 내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도시락과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의 즐거움도 더해집니다.
여행 팁: 열차 출발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인기가 많아 빨리 매진되는 편이므로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뉴질랜드 트랜즈알파인: 남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여정
뉴질랜드의 트랜즈알파인은 남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열차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그레이마우스까지 약 223km를 4시간 30분에 걸쳐 운행합니다.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여행 중 하나로 꼽히며, 뉴질랜드의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랜즈알파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 노선입니다. 캔터베리 평원을 지나 남알프스의 험준한 산맥을 넘고, 아서스 패스 국립공원의 울창한 우림 지대를 거쳐 타스만 해에 이르는 여정 동안 뉴질랜드의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편안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형 창문을 통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열차 내 카페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야외 전망대 칸이 있어 더욱 생생한 풍경 감상이 가능합니다.
여행 팁: 겨울철에는 눈 덮인 남알프스의 모습을, 여름에는 푸른 초원과 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로보스 레일: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호화 열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보스 레일은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럭셔리 열차입니다. 프레토리아에서 출발해 케이프타운까지 이어지는 이 열차는 3박 4일 동안 약 1,600km를 달리며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로보스 레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호화로운 시설과 서비스입니다. 열차 내부는 1920년대 콜로니얼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객실은 로얄 스위트, 델럭스 스위트, 풀만 스위트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모든 객실에는 개인 욕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열차 여정 중에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킴벌리의 다이아몬드 광산 견학, 마타마타 게임 보호구역에서의 사파리 체험 등 아프리카만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식사 또한 로보스 레일의 자랑거리입니다. 정찬 식당 칸에서는 아프리카 현지 식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와 남아프리카의 유명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팁: 열차 내 드레스 코드가 있어 저녁 식사 시간에는 정장 차림이 요구됩니다.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로보스 레일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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