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 변동금리 8% 육박… "3년 갚은 만큼 빚 또 늘었다"

전민준 기자 2022. 11. 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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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최고 8% 돌파를 눈앞에 뒀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58%포인트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인 3.98%로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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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 3년 전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아 신혼집 마련에 보탠 직장인 김모씨(35·여)는 요즘 이자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3년간 고정금리로 원리금을 갚은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가 대출을 받았던 생명보험사의 대출 금리는 그동안 3.44%였지만 이번 달 7.68%로 2.2배 상승했다. 김씨는 "3년 동안 원리금 4000만원 이상을 착실히 갚았는데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지금까지 갚은 만큼 더 내야 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최고 8% 돌파를 눈앞에 뒀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58%포인트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인 3.98%로 올랐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1월 생명보험사들의 분할상환 변동금리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8%에 육박했다. 가장 높은 곳은 교보생명이었다. 교보생명의 '교보e아파트론' 상품 최고 금리는 7.68%로 가장 높았다. 이를테면 교보생명에 7.68% 상품으로 1억원을 빌릴 경우 1년에 이자만 768만원 이상 납부해야 한다.

월별로 환산하면 64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분할상환 변동금리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4~5%대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연간 기준으로 268만~369만원 부담액이 늘어난 것이다.

교보생명의 뒤를 이어 한화생명의 '홈드림모기지론'이 7.53%를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주택담보대출(한도형), 6.86%), ABL생명(ABLMortgage, 6.78%), 푸본현대생명(주택담보대출(가계), 6.66%)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6%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담대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다.

통상 보험사 주담대는 국고채 3년물과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기준금리 인상이 즉각적으로 보험사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단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향방을 따라가는 경향이 크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1.00%에서 3.00%로 6차례 인상했다.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내 주담대 금리의 8% 돌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등 2금융권의 주담대의 장점은 은행에 비해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이 같은 매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대출 금리가 8% 수준까지 이르게 되면 보험사 주담대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급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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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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