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없다"…우크라 드론, 러 심장부를 때렸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정유시설과 물류 창고를 잇달아 타격하고 있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중산층까지 전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전쟁의 불길이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의 정유공장과 대형 물류 창고를 집중 타격하면서, 후방의 일상까지 흔들리고 있다. 산유국 러시아에서 원유는 넘치는데 정작 휘발유가 부족해지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러시아 중산층도 전쟁의 그림자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정유공장을 노린 이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심 정유공장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원유 수출이 러시아 재정의 버팀목인 만큼, 정제 능력을 흔드는 것은 전쟁 지속 능력을 겨냥한 전략이다. 원유는 있어도 이를 휘발유로 바꾸지 못하면 후방 경제가 삐걱대기 때문이다.

"'러시아판 아마존'까지"

드론의 표적은 군사시설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물류시설까지 타격하며 소비 현장을 직접 겨냥했다. 일반 소비자와 입점 판매업체까지 피해를 보면서, 전쟁이 '먼 뉴스'가 아니라 '내 일상의 문제'로 다가오게 만든 것이다.

"사거리가 바꾼 전쟁"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늘면서 러시아 내륙과 흑해 유조선까지 사정권에 들어왔다. 값싼 드론으로 값비싼 산업 인프라를 흔드는 비대칭 전술이 위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이는 방어해야 할 면적이 넓어진 러시아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긴다.

후방이 안전지대가 아니게 된 순간, 전쟁의 셈법은 달라진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반격은 전선의 승패를 넘어 러시아 내부 여론까지 겨냥하고 있다. '보이지 않던 전쟁'이 러시아인의 주유소와 택배 상자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