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마지막 한 잔, 방한 때 이어지길”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곽은산 2023. 3.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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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경양식집에서 가진 만찬 친교 시간에서 기시다 총리의 답방 등 '셔틀 외교'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우호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도쿄 긴자 식당 렌가테이에서 2차 만찬을 마치며 "마지막 한 잔은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한 잔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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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만찬 뒤 셔틀외교 의지 다시 확인
“尹과 개인적 우호 평생 가져가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경양식집에서 가진 만찬 친교 시간에서 기시다 총리의 답방 등 ‘셔틀 외교’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우호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화합주 건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므라이스가 나오는 일본 도쿄 긴자의 경양식집 렌가테이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19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도쿄 긴자 식당 렌가테이에서 2차 만찬을 마치며 “마지막 한 잔은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한 잔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 결단을 먼저 제시한 윤 대통령의 태도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도 윤 대통령과 신뢰 우호 관계를 평생 가져가고 싶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두 정상은 당시 극소수 외교 당국자만 대동하고 생맥주와 소주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자리에선 일본 재계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환영했다.

강제동원 배상 피고 기업 미쓰비시중공업 계열사인 미쓰비시상사의 사사키 미키오 특별고문은 “한국 드라마는 한 번 보면 중독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야스나가 다쓰오 미쓰이물산 회장은 “한국에 가면 삼계탕과 불고기, 게장을 함께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한 영화 ‘슬램덩크’ 얘기를 비롯해 과거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최지우씨 얘기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방일 중 재일동포 간담회에서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가의 15대 심수관으로부터 선물받은 도자기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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