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새롭게 선보인 '하이럭스 챔프'가 주목받고 있다. 트럭 모델 기준 한화 약 1,600만 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함께 다양한 파생 모델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상용차부터 캠핑카까지 폭넓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형 픽업트럭인 하이럭스 챔프 외에도 7인승 SUV 모델인 하이럭스 랑가가 함께 공개됐다. 각각 상용과 승용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으로, 특히 국내처럼 소형 상용차와 레저용 차량 수요가 모두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00만 원대 시작
디젤 엔진도 준비
하이럭스 챔프는 기본형 트럭 모델 기준으로 한화 약 1,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숏 휠베이스(전장 4,970mm)와 롱 휠베이스(전장 5,300mm) 두 가지 차체 구성으로 다양한 적재와 변형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용차 수요층은 물론, 커스터마이징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2.7L 가솔린, 그리고 2.4L 터보 디젤 엔진까지 제공된다. 특히 147마력과 높은 토크를 자랑하는 2.4L 터보 디젤은 디젤 엔진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옵션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을 기본으로, 상위 디젤 모델에는 6단 자동 변속기 선택도 가능하다.
트럭 기본형 외에도 캠핑카 버전까지 준비된 점이 눈에 띈다. 해당 모델은 32인치 TV와 욕실을 포함한 실내 구성으로 최대 6인 숙박을 지원한다. 가격 또한 약 7,800만 원으로, 국내 캠핑카 시장 대비 합리적인 수준에 책정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UV, 캠핑카까지
다양한 수요 포용한다
트럭 기반 플랫폼을 공유하는 SUV 버전인 하이럭스 랑가도 동시에 공개됐다. 이 모델은 롱 휠베이스 버전을 바탕으로 2+3+2 배열의 7인승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패밀리 SUV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가격은 한화 약 3,560만 원부터 시작해, 가성비 높은 7인승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구성도 기본에 충실하다. 8인치 디스플레이, 물리식 공조 버튼, 고급 트림에서는 가죽 시트까지 적용되어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특히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을 염두에 둔 설계가 곳곳에 반영돼 있다.
현재 하이럭스 챔프와 랑가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시장 도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용차와 다목적 SUV 수요가 높은 한국에서도 충분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포터, 봉고 등 기존 1톤 트럭 시장과 레저용 SUV 시장 모두에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