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리스크 품었다…'시청률 17.5%' 정조준→190개국 공개까지 이틀 남긴 韓 드라마 ('원더풀스')

허장원 2026. 5.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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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원더풀스’가 공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다.

오는 15일 전 세계 공개를 확정한 '원더풀스'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만든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의 재회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차은우, 손현주, 김해숙, 배나라 등 화려한 라인업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공개 직전 차은우의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드라마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박은빈·유인식 감독 재회…넷플릭스 야심작 탄생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사람들이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는 과정을 담은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다. ENA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함께 만든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이 다시 손잡았다는 점만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은빈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입증한 배우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손녀 '은채니'를 끌어안고 있는 김전복(김해숙)의 모습부터 냉혈한 분위기를 풍기는 하원도(손현주)의 모습까지 담기며 세계관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여기에 과거 실험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분더킨더' 3인방 석주란(정이서), 석호란(최윤지), 김팔호(배나라)의 캐릭터도 공개됐다. 세뇌와 환각, 중력 조종 등 각기 다른 능력을 갖춘 이들은 극 전개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세련된 연출과 예측 불가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 조합을 작품의 핵심 포인트로 내세웠다.

▲차은우 탈세 의혹 직격탄…공개 전 분위기 급변

그러나 작품을 둘러싼 분위기는 공개를 앞두고 급변했다. 차은우의 세금 탈세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드라마 전체가 리스크를 떠안게 된 것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알려졌다. 현재 육군 군악대로 복무 중인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 판단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약 3개월 만에 세금 전액 납부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개인소득세를 완납한 뒤 기존에 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가운데 중복 과세된 금액이 환급되면서 실제 납부액은 약 130억대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대중이 연예인의 세금, 병역, 범죄 이슈에 과거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OTT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배우 개인 이미지가 작품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 역시 부담 요소로 꼽힌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여러 작품들이 주연 배우 논란으로 마케팅 축소와 공개 시기 조정, 화제성 하락 등을 겪었다.

▲"비주얼 스타 넘어설까"…차은우·박은빈 운명 갈린다

이번 작품은 차은우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그는 안정적인 팬덤과 높은 화제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주연 자리를 지켜왔지만, 동시에 연기력 논란 역시 꾸준히 따라붙었다. 청춘 로맨스와 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얼마나 깊어진 감정선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반대로 박은빈은 여전히 작품의 최대 안정 장치로 평가받는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온 그는 높은 흥행 타율과 대중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한 배우다. 결국 '원더풀스'가 논란을 넘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박은빈을 중심으로 한 서사와 완성도가 시청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된 예고 영상과 캐릭터 스틸에 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초능력 설정과 세기말 분위기를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 개성 강한 캐릭터 구성이 신선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작품성보다 배우 이슈가 먼저 소비되고 있다는 점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공개 전부터 '우영우' 제작진의 차기작이라는 기대감과 '130억 리스크'라는 우려를 동시에 안고 출발선에 선 가운데, 작품 자체의 힘으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원더풀스'는 오는 15일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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