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학생들 마구 두들기더니...미국 대학 '곡소리'

YTN 2025. 11. 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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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원이 미국 대학 825곳을 대상으로 2025~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규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년 전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입니다.

조사 대상 대학 57%에서 신규 유학생 감소를 답했는데 '비자 취득 관련 우려'가 96%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여행 제한' 68% 순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학가 반유대주의 시위가 잇따르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를 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월) :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31%가 아닌 15% 정도의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는 학생 비자 신청자들의 사상을 검열하겠다며 SNS 심사에 나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 비자는 취소됐고 신규 등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전 연도부터 등록했거나 취업 프로그램 등에 참여 중인 전체 등록 유학생은 1% 감소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 대학 외국인 유학생은 120만 명 규모로, 전체 등록자의 약 6%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더 높은 등록금을 내거나 재정 지원을 받지 않아 캠퍼스 예산 비중은 훨씬 높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대학들의 재정난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일 거라고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 : 저는 외국 학생들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외국 국가들이 있는 게 좋다고 봐요. 보세요, 저는 세계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유학생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독일과 캐나다 등 경쟁국의 유학생 유치 속에 미국 대학들이 더 큰 재정 압박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강연오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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