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AI에이전트 꿈꾸는 언어모델 'AtomicGPT' 공개

이병구 기자 2024. 12. 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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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 '아토믹GPT(AtomicGPT)'를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유용군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이 이끈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특화 거대언어모델 AtomicGP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 지식과 원자력 분야 공개 논문, 규정집, 보고서 등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AtomicGPT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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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 'AtomicGPT'를 활용해 다양한 문서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원자력연 제공

국내 연구팀이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 '아토믹GPT(AtomicGPT)'를 개발했다. 향후 원자력 연구와 원전 제어 지원을 위한 AI 에이전트로 확장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유용군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이 이끈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특화 거대언어모델 AtomicGP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발된 모델은 전세계 언어모델 공유 사이트인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도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원자력 산업의 각종 보고서 작성, 규제 검토, 기술 검증 등에 언어모델이 도입되면 업무 효율성과 인적 오류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분야는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뜻으로 쓰이는 전문용어가 많아서 챗GPT 같은 상용 언어모델은 활용에 한계를 보인다. 보안에 취약할 수 있는 상용 모델은 보안이 중요한 원자력산업에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일반 지식과 원자력 분야 공개 논문, 규정집, 보고서 등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AtomicGPT를 개발했다. 10년 이상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들이 어휘, 지시문을 가공해 실사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AtomicGPT에 자체 개발한 성능검사 기준 아톰벤치(AtomBench)를 적용한 결과 글로벌 기업 언어모델보다 원자력 관련 분야 답변의 정확도가 최대 24%까지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AtomicGPT를 파라미터 규모가 각각 80억 개, 700억 개인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했다. 파라미터 규모가 클수록 답변의 수준이 높아진다. 용도에 따라 소규모 버전은 빠르고 가벼운 검색에, 대규모 버전은 어려운 질의응답을 위해 사용된다.

연구팀은 AtomicGPT를 문서 업무 활용뿐 아니라 원전 시뮬레이터를 제어하는 '원자로 AI 운전원'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원자로 내 사고 상황을 예측하고 전문가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원자로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적 사고 상황을 예측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실장은 "궁극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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