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쏘렌토급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주목받고 있다. 모델 Y를 겨냥해 개발된 이 차량은 넉넉한 크기와 강력한 성능, 그리고 4천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씨라이언 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825mm, 전고 1,620mm로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다. 특히, 국내 인기 모델인 쏘렌토보다 전고를 제외하고 전장과 전폭이 더 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실내는 BYD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센터 디스플레이는 아토 3와 마찬가지로 가로·세로 전환이 가능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앰비언트 라이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씨라이언 7은 RWD(후륜구동)과 AWD(사륜구동)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 트림인 싱글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듀얼모터 모델은 531마력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BYD의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싱글모터 모델 482km, 듀얼모터 모델 502km로 중형 SUV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다.
씨라이언 7은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적재공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기본 적재용량은 520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00리터까지 확장된다.
이는 패밀리카로도 충분한 활용성을 제공하며,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씨라이언 7의 국내 예상 가격은 기본 트림 4,490만 원, 상위 트림 5,19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동급 전기 SUV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BYD 씨라이언 7은 오는 8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정확한 사양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EV9, 모델 Y 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씨라이언 7이 가격과 성능, 공간 활용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
4천만 원대 전기 SUV의 등장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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