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뎅·아바 잇는 핵인싸 준준 인기만발

태국 하마 무뎅과 골든타이거(금호) 아바·루나 자매를 잇는 동물계 핵인싸가 중국에서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달로 생후 11개월을 맞은 중국 상하이동물원의 마스코트 준준이다. 큰곰(brown bear) 수컷인 준준은 현재 몸길이 약 1m, 체중 약 35㎏으로 디즈니 인기 캐릭터 더피와 빼닮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하이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부모로부터 태어난 더피는 사육사가 육아를 보조한 관계로 사람을 잘 따르고 강아지처럼 기운이 넘친다"며 "디즈니 시리즈 '더피와 친구들(Duffy and Friends)'의 더피를 닮아 멀리서도 관람객이 찾을 정도"라고 전했다.

태국 하마 무뎅, 골든타이거 아바·루나 자매 버금가는 인기를 끄는 큰곰 준준 <사진=Shanghai Let's Meet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Bear cub becomes breakout star' 캡처>

살아있는 테디베어로 통하는 더피는 귀여운 외모로 올해 최고의 동물 스타로 떠오른 태국 하마 무뎅과 황금빛 털로 SNS를 점령한 골든타이거 아바, 루나 자매에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준준의 사진과 일상 영상을 SNS에 게재하자마자 좋아요가 줄을 이었다"며 "봉제인형이 움직인다고 신기해하는 아이들 환호가 종일 동물원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의 명물 아바 <사진=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공식 페이스북>

준준은 상하이를 넘어 중국 전체에서 이미 알아주는 인기 스타다. 베이징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줄을 지어 동물원을 다녀갔다. 방송국들도 준준의 귀여운 일상을 수차례 담아갔다. 로이터나 디스커버리채널 등 해외 통신사나 전문 방송사도 준준을 밀착 취재했다.

큰곰 수컷은 일반적으로 몸길이 최대 280㎝, 체중 약 360㎏까지 자란다. 아시아 북부나 유럽, 북미에 분포하며 털은 대개 짙은 갈색이지만 준준처럼 밝은 금색을 띠기도 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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