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알제리] 메시! 메시! 메시! 지단 무너뜨린 'GOAT', 월드컵 해트트릭으로 클로제와 어깨 나란히… 아르헨티나 3-0 완승

임정훈 기자 2026. 6.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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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메시! 메시! 메시! 경기장 전체가 리오넬 메시를 향한 찬양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GOAT',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꺾었다. 메시는 전반 17분, 후반 15분, 후반 31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최전방에 섰고, 티아고 알마다와 리오넬 메시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호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가 구성했다. 포백은 파쿤도 메디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이 책임졌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지켰다.

알제리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도 4-3-3으로 맞섰다. 파레스 샤이비, 아민 구이리, 아니스 하지 무사가 공격진을 이뤘고, 이브라힘 마자, 나빌 벤탈렙, 이샴 부다위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라얀 아이트-누리, 라미 벤세바이니, 아이사 만디, 라피크 벨갈리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뤼카 지단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한 차례씩 기회를 엿봤다. 전반 5분 리오넬 메시가 알제리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7분에는 알제리도 맞받아쳤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샤이비가 침투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양 팀이 한 번씩 날카로운 장면을 주고받았다.

균형을 깬 건 메시였다. 전반 17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직접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까지 접근한 뒤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알제리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개인 통산 200번째 A매치에서 나온 값진 득점이었다.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 통산 14골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16골에도 2골 차로 다가섰다.

알제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주눅 들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고, 아르헨티나와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전반전은 메시의 선제골을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 15분 메시가 다시 한 번 번뜩였다.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이 루카 지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메시가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지체 없이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1분, 메시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알제리 수비를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 바로 바깥 지점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알제리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록도 정점에 닿았다. 전반 선제골과 후반 추가골로 월드컵 통산 15골을 기록했던 메시는 세 번째 골까지 더해 통산 16골을 만들었다. 이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이다.

개인 통산 200번째 A매치에서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동시에 메시 개인의 월드컵 본선 첫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월드컵 6회 출전, 5개 대회 득점,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까지. 메시가 다시 한번 축구 역사 한가운데 섰다.

역사를 쓴 메시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34분 메시는 니코 파스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로메로도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교체됐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승부가 기운 뒤 주축 선수들을 아끼며 남은 시간을 관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알제리를 3-0으로 꺾고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메시로 시작해 메시로 끝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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