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에 장관급만 13명 임석…양국 '사활' 건 프로젝트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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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곳곳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양국의 지대한 관심과 절실함이 녹아 있었던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번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체코 국민들의 관심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이 역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과 파트너사로 유력시 되는 한국에 대한 체코 국민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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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JC 직원들 윤 환대…원전·한국 향한 관심 체감
상원의장 윤에 "김치 직접 담가 먹어" 애정 드러내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곳곳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양국의 지대한 관심과 절실함이 녹아 있었던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순방 첫날인 19일 진행된 한-체코 확대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 총 7명의 장관급 인사가 임석했다.
순방에는 통상 2~3명의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순방에는 7명의 장관급 인사들이 공군 1호기에 올랐고 이들이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위급이 총출동, 순방에서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우리 측 뿐만 아니라 체코 정부에서도 6명의 장관들이 회담에 배석했다.
이는 최종적으로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우리 뿐만 아니라 체코 입장에서도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은 24조라는 체코 역사상 가장 큰 돈을 투입할 정도로 사활을 건 프로젝트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번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체코 국민들의 관심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이 20일 플젠시에 있는 원전관련 기업 스코다JS를 방문한 당시 대통령이 공장으로 들어가자 임원들 뿐 아니라 각 작업 구역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았다 한다.
이 역시 이번 두코바니 원전 건설과 파트너사로 유력시 되는 한국에 대한 체코 국민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체코에서 원전 뿐만 아니라 K팝, K푸드 등 한류 문화가 날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순방에서 파벨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김치를 소재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파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우리 상원의장은 집에서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더라. 대통령께서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상원 의장에게 김치로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면 제가 상원의장께 배워서 좀 해먹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접견했는데, 당시 비스트르칠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가족들과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고 태권도도 관심이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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