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 "어린 선수들 육성에 재미와 보람 느껴"[SS인터뷰]

황혜정 2022. 9.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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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재밌고, (아카데미에)잘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그게 보람이에요."

'두목곰' 김동주(46)가 은퇴 9년 만에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날 두산 레전드 '두목곰' 김동주가 잠실구장을 오랜만에 찾자 팬들이 그의 응원가를 열렬히 부르며 환영했다.

"동~주 동주 김동주"로 시작되는 응원가가 울려펴지자 김동주는 "전율이 느껴졌다. 영광이고,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자리가 또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는 너무나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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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레전드 40인 시상식장에 입장하며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재밌고, (아카데미에)잘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그게 보람이에요.”

‘두목곰’ 김동주(46)가 은퇴 9년 만에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김동주는 두산 전신인 OB베어스에 1998년 1차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간 통산 273홈런 타율 0.309를 기록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번 타자이자 3루수였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돼 25일 한화와 두산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김동주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레전드 40인 시상식에서 두산 전풍 사장에 기념 트로피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동주는 근황에 대해 “4년간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를 떠나있으니까 그리움이 크지 않다.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어린 선수들 육성하는 게 너무 재밌고, 잘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게 ‘기본기’다. 요즘 학생들이 운동량이 적다. 수업을 다 마치고 운동하다보니 어쩔 수 없더라. 그래서 기본기에 초점을 맞춰 수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두산 레전드 ‘두목곰’ 김동주가 잠실구장을 오랜만에 찾자 팬들이 그의 응원가를 열렬히 부르며 환영했다. “동~주 동주 김동주”로 시작되는 응원가가 울려펴지자 김동주는 “전율이 느껴졌다. 영광이고,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자리가 또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는 너무나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07년 당시 김동주.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김동주는 ‘포스트 김동주’에 대해 “너무 많은 것 같다. 잘하는 후배들이 워낙 많아 한 명을 뽑기가 어렵다. 최정, 이대호 등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프로로서도, 국가대표로서도 큰 족적을 남긴 그다. “데뷔 시즌 첫 경기, 그리고 한국 시리즈 우승(2001년), 월드클래식베이스볼 3위(2006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2008년)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2006년 WBC 경기 도중 어께에 큰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들에게 “부상없이 꾸준히 열심히 했으면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그는 “부상을 입으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더라. 아카데미 학생들에게도 야구 잘 하려하지 말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하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프로구단에서 코칭 스태프 등으로 김동주를 또 볼 수 있을까. 그는 “내가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잘 모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et16@sportsseoul.com
김동주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레전드 40인 시상식에서 한화 하주석, 두산 김재환으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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