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피부가 당기거나 눈이 뻑뻑하다면 실내 습도를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럴 때 가습기를 켜는 대신 집 안에 식물을 들여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① 스파티필럼 — 잎이 넓어 수분을 내보내기 좋은 식물

하얀 꽃이 피어 ‘평화의 백합’이라고도 불리는 스파티필럼은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입니다.
잎이 넓고 풍성한 편이라 증산작용이 일어나기 좋고, 실내에서 키우기 비교적 적합합니다.
증산작용은 식물이 뿌리로 흡수한 물을 잎의 기공을 통해 수증기 형태로 내보내는 현상입니다.
다만 물을 많이 준다고 습도가 더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화분 흙이 계속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아레카야자 — 잎이 풍성한 대형 식물을 원한다면

거실에 놓을 큰 식물을 찾고 있다면 아레카야자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레카야자 역시 증산작용을 통해 실내 환경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식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실제 실내 환경에서 아레카야자 화분을 활용해 실내 공기질 변화를 관찰한 연구도 있습니다.
다만 아레카야자처럼 식물이 수분을 내보내더라도 방의 환기가 많으면 수분이 그대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을 계속 열어두는 공간보다는 적절한 환기를 하면서 실내 습도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산호수 — 작은 공간에 두기 좋은 잎 많은 식물

큰 화분을 놓기 부담스럽다면 산호수처럼 잎이 풍성한 작은 관엽식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잎이 촘촘하게 달려 있어 책상이나 선반, 창가 등에 놓기 좋고 가습효과도 좋습니다.
실제로 실내식물의 가습 효과는 식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잎이 많은 식물일수록 증산량이 큰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식물은 가습기의 완벽한 대체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잎에서 자연스럽게 수분을 내보내는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습도계를 이용해 실내 환경을 관리한다면 가을철 건조함을 줄이는 데 보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올가을 집 안이 유난히 푸석하고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가습기 옆에 작은 초록 식물 하나부터 들여놓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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