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 대덕구 장동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맨발로 걷는 트레킹’이 가능한 힐링 명소예요.
2006년부터 조성된 이 길은 총 연장 14.5km, 2만여 톤의 질 좋은 황토를 깔아 만든 트레일로,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건강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맨발 트레킹의 진수를 만나다
계족산 황톳길은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맨발로 걷기 좋아요. 여름철에는 발끝부터 전해지는 시원한 황토의 기운 덕분에 무더위도 잊게 되죠.
걷는 동안 땀도 식고, 황토의 미세한 자극이 발바닥 마사지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줘 건강한 힐링이 가능해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피로가 풀리고, 땅의 기운까지 느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질 만큼 체험 만족도가 높아요.
휴식과 예술이 공존하는 숲
황톳길의 시작 지점에는 '숲 속 광장'이 있어요. 이곳에서는 황톳길에 얽힌 이야기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정자와 놀이터,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돼 있어 잠시 머물며 쉬어가기 좋아요.
황톳길을 걷다 보면 ‘계족산성’으로 향하는 이정표도 만나게 되는데, 20분 정도만 더 오르면 삼국시대에 축성된 산성과 함께 대청호, 대전 시내, 벚꽃 군락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축제와 사계절 자연을 담은 길
계족산 황톳길은 매년 봄 ‘계족산맨발축제’가 열릴 만큼 지역의 대표 힐링 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산 속 작은 야생화 단지와 산디마을에서 열리는 전통 제례인 ‘탑신제’, 그리고 매해 새롭게 깔리는 황토 덕분에 사계절 언제 가도 깔끔하고 정갈한 길을 걸을 수 있어요.
꿀팁과 주의사항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전 복합버스터미널에서 2번, 72번 버스를 갈아타고 장동지구산림욕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돼요.
트레킹 코스 내에는 매점이 없어 마실 물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고, 발에 묻은 황토를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중간중간 마련돼 있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발끝으로 자연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 계족산 황톳길에서 그 진가를 만나보세요. 누구와 함께 가든, 그 여운은 오래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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