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매화 축제, 주말엔 참아주세요

최영재 2023. 3. 18. 00: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IDE SHOT
와이드샷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 봄을 반기는 꽃망울이 소복하게 내린 매실나무가 지천이다. 온 산을 하얗게 물들이며 가장 먼저 봄 인사를 건넨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가 4년 만에 상춘객을 맞았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 방해 없이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나들이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17만명이 다녀가는 등 수용 인원이 초과하자 ‘주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렸다. 하지만 만개한 매화가 무색하게 마을 앞 섬진강은 광주·전남 지역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이 지역 주요 상수원 저수율은 10%대로 떨어지고, 인근 산업단지도 공업용수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글=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