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 않은 예물 가방 추천

오래전부터 ‘예물 가방’의 대표주자로 샤넬 클래식 플랩백, 디올 레이디백, 루이비통 카퓌신 3대장이 꼽혔다. 모두 유행을 타지 않는 데다, 어느 옷이든 두루 어울려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세 제품 모두 가격이 나날이 고공행진 하는데 비해 희소성은 떨어진다. 예컨대, 샤넬 올 들어 세번째로 가격을 인상해 현재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사이즈의 가격은 1666만원이다. 2018년 630만원에서 7년 만에 1000만원이상 오른 것이다. 비싼 가격에 비해 국민 예물백 이미지가 강해, ‘누군가의 결혼식은 샤넬 동창회’라는 자조적인 소리까지 나온다.
이에 합리적이면서 흔하지 않은 예물 가방이나 시계에 손을 돌리는 예비 신부들이 많다. 차세대 예물 가방 후보를 찾아봤다.
1. 보테가베네타 안디아모백

안디아모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베네타가 2023년 출시한 가방 라인이다. 장식적인 느낌이 강한 샤넬, 디올과는 달리 얌전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디자인이다.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무드를 지향하는 이에게 잘 어울린다. 단순 명료한 디자인으로 수납력이 뛰어나다.
가죽을 엮은 브랜드 시그니처 ‘인트레치아토’ 기법과 놋 장식 같은 디테일이 자칫 밋밋할뻔한 디자인에 변주를 준다. 사이즈는 스몰, 미디엄, 라지 세가지다. 인트레치아토 기법이 적용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도 있다.
가격대는 인트레치아토 디자인 기준 스몰 671만원, 미듐 820만원, 라지 1136만원이다. 심플 버전의 경우 미듐 860만원, 라지는 1204만원이다.
2. 펜디 피카부백

피카부백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펜디가 2009년 론칭한 펜디의 대표적인 가방 라인이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직장인 여성,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오피스룩과 잘 어울리고 수납력도 좋아 활용성이 좋다. ‘멋쟁이 사이에서 조용히 소문난 가방’으로 포지셔닝해 명품 커뮤니티에서 자주 거론된다.
펜디는 꾸준히 소재와 디테일을 바꿔가며 새로운 형태의 피카부백을 선보였다. 그만큼 선택지가 많다. 소재, 디테일, 장식에 따라 연출하는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가격대는 미니, 쁘띠 라인은 600만원대, 미디엄은 700만원대 후반, 라지는 800만원대애 형성돼 있다.
3. 델보 브리앙

세게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 하우스 중 하나인 벨기에 브랜드 델보의 스테디셀러다. 1958년 비뤼셀 세계 박람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브리앙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방이다. 64개의 가죽 패턴과 델보의 로고 D 모양의 금속 버클, 굵은 스티치 마감이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우아하지만 동시에 귀엽다. 현란한 로고플레이는 없지만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는 조용한 럭셔리 가방이다. 로고 리스(Logoless) 디자인을 지향하는 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서 같은 사이즈라도 가격이 조금씩 차이난다. 미니 800만~1000만원대, PM사이즈 1000만원대, MM사이즈 1100만~1200만원대다.
/에디터 야무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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