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조 매도에 무너진 코스피…SK하이닉스 6.4% 급락

김남석 2026. 2. 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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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4% 가까이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2.24% 하락으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했던 지난 2일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2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외인 투심에 따른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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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코스피가 5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4% 가까이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로 장을 마감했다. 2.24% 하락으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5.8%, 6.44%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일제히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AMD와 알파벳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수익성 저하 우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AMD의 분기 매출과 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이 기대하던 ‘초 고성장’에 미치지 못했고, 중국 매출 효과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파벳의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대규모 AI 투자 확대를 발표했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 우려를 자극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2조6000억원, 1조38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반도체 종목 관련 우려를 반영했다.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했던 지난 2일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2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외인 투심에 따른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까지 코스피를 담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던 상황에서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개인과의 수급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7조6000억원 이상 주식을 팔고 있고, 개인은 7조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인 주가 하락 원인은 상승 피로감과 가치주 리레이팅 국면에서의 차익 실현”이라며 “지난 주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 이후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됐고, 유동성에 기대 미래 수익을 선반영한 고밸류에이션 기업에서 실적과 펀더멘털이 견고한 가치주 업종으로의 로테이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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