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가를 한 번에 누리는 기회
전국으로 확대된 2025 워케이션 지원
지역 체류형 관광과 연계된 새 근무 문화

사무실을 벗어나 낯선 풍경 속에서 노트북을 열고, 잠깐의 휴식에는 주변 자연을 거닐며 숨을 고르는 새로운 근무 문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한층 가까워졌다.
한국관광공사는 30일, 2025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로자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면서도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참가자는 체류 지역과 기간에 따라 1인당 최소 3만 원(2박 3일 기준)에서 최대 10만 원(4박 5일 기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1개 지역 중 15곳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이곳에서 머물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까지 추가된다.

사무실 대신 한적한 해안 마을이나 시골의 산책길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여행이자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
도시에서 벗어나 잠시 머문 지역의 풍경은 근무와 동시에 힐링을 선사한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 저녁노을에 물든 전원 풍경, 한적한 산책로에서 만나는 새소리까지 모든 순간이 여행의 일부가 된다.
평일에도 관광지에서 일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워케이션은 단순한 휴가가 아닌 새로운 삶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촌·농촌 연계 프로그램으로 체험 폭 확대
이번 지원 사업의 매력은 숙박비 지원만이 아니다.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워케이션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닷가 마을에서는 어선 체험이나 갯벌 체험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원격 근무를 이어가는 식이다.
농촌형 프로그램에서는 논밭 사이를 걷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즐기며, 하루의 끝에는 별빛 가득한 전원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자격은 기업과 기관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사 공식 누리집 ‘더휴일’(thehyuil.co.kr)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되지만, 지원금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빠른 신청이 유리하다.
체류형 관광과 지역 활성화 기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근로자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는 것을 넘어, 체류형 관광과 지역 활성화의 연결고리가 된다.

워케이션 참여자는 머무는 동안 숙박, 식사,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기회가 생기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소멸 문제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들이 일과 휴가를 함께 누리는 문화가 민간기업에도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과 체류형 여행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은 단순한 근무 방식을 넘어, 여행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한다.
사무실에서 벗어나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하루의 배경이 되고, 낮에는 회의와 보고서를 마친 뒤 저녁에는 노을이 진 산책로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험. 이 특별한 시간은 이번 여름, 전국 곳곳의 워케이션 공간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