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방향제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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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이커머스들 제품들의 유해성분 논란 끊이지 않는데요, 이번엔 테무에서 파는 방향제에서 써선 안 되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서주연기자, 방향제에서 독성물질이 나왔다고요?
[기자]
환경부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생활화학제품과 금속 장신구 558개를 조사한 결과 69개, 약 12%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하는 방향제 7개 제품에선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와 MIT가 검출됐습니다.
이밖에 귀걸이와 목걸이 등 금속 장신구에서도 납과 카드뮴 등이 많게는 기준치의 90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문제의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고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해물질 논란 계속 나오는데 사전에 차단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정부는 지난 5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과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지만 이미 판매 중인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면 판매를 차단하는 식의 사후약방문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중국 제품의 인허가에 대해 보다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데요.
[박승찬 / 용인대 중국학 교수 : 중국에서도 쓰지 않는 제품들,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지금 들어오고 있다는 거죠. 때문에 정부가 강력하게 이런 인허가 부분들 국가표준에 대한 부분에서는 이 중국 플랫폼들한테 요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해야지만 우리 자국민의 안전성을... ]
관련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 정보는 초록누리(ecolife.me.go.kr)와 소비자24(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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