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금물 2L 10분 내 원샷”…박명수·조혜련, ‘119kg’ 정준하 다이어트 위해 단식원 강행(‘사당귀’)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9.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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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박명수와 조혜련이 정준하의 다이어트를 위해 직접 나섰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단식원에 방문한 박명수와 조혜련, 정준하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정준하와 함께 식사했다. 오랜만에 정준하를 본 박명수는 “얼굴이 더 커졌네! 네가 앞으로 방송하려면 이 체격으로는 못 한다니까. 재석이한테 전화해? 네가 재석이 말은 잘 들으니까. 정신 좀 차려 나이 있으면. 지하수 안 할 거야? 딴 데 보지 말고 집중해!”라며 잔소리 폭격을 했다. 그러나 정준하는 경양식 돈가스를 썰며 “야무지게 먹어야지”라고 노래를 불렀다.

박명수는 “냉우동 하나 더 시켜? 네가 다 먹어서 나 맛만 봤어”라며 불평했고 정준하는 “나 저녁 약속 있어. 돼지갈비”라며 대식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너 이휘재 매니저 할 때 몸무게가 몇이었어?”라고 질문, 정준하는 “74kg!”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너 새 인생 살아야지! 노력 안 하잖아. 구름다리 먼저 갈 거야?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너 주말 예능에서 빠질 수 있어”라고 경고했고 정준하는 “보통 무지개다리라고 하지 않아? 아 알았어! 빼볼게”라며 그의 제안을 수긍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단식원에 방문했고 정준하 몸 상태를 본 결과 몸무게는 119kg가 나왔다. 단식원 원장은 “내장 지방을 보면 치료가 필요해요. 몸무게상으로는 26kg를 빼야 하거든요. 수분을 빼면 하루에 3kg가 빠지기도 하는데...”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럼 빼면 되겠네! 3kg 빼자”며 정준하의 다이어트를 도왔다.

단식원 첫 번째 코스는 장 청소였다. 이후 원장은 소금물을 가져오더니 “아유르베다 장 청소예요. 10분 내로 2L 다 드시면 됩니다”라며 정준하에게 마시라고 권했다. 소금물을 맛본 정준하는 인상을 찌푸리며 소금물을 한 번에 마셨지만 뒤이어 찾아온 짭짤한 후폭풍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두 번째는 된장 찜질로 진행됐다. 원장은 “단식원 특제 된장이다”라며 박명수의 배 위에 헝겊을 깔고 된장을 발랐다. 이를 보면 이순실은 “자본주의 사회니까 가능하지. 북한 사람들이 보면 총살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보던 정준하는 “아유 고기에 싸 먹어야 하는걸”이라며 된장을 아까워했지만 이내 똑같이 누워 배 위에 된장을 발랐다. 박명수는 “찜질방 온 기분이야!”라며 감탄했고 먼저 와 누워있는 낯선이와 대화했다. 그는 “박명수 씨죠? 팬이에요. 정준하 씨는 그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아우 더워 이제 벗어야겠다”라며 얼굴을 보였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아유 깜짝 놀랐네”라며 그의 얼굴을 확인, 알고 보니 조혜련이었던 것이었다.

조혜련은 “온 김에 나도 해보고 싶었지”라며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박명수는 “준하야 혜련이는 뭐든지 잘 하지만 다이어트 쪽에 전문가야”라며 조혜련을 직접 초빙한 사실을 밝혔다. 조혜련은 “인생이 왜 퇴보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퇴보가 아니라 태보야 태보! 이소라 언니가 먼저 했어! 우리나라에는 조혜련 같은 몸이 많은데 그래서 한 거야. 내가 8kg를 빼면서 다이어트 비디오를 냈는데 그게 45만 장이 나간 거야. 모든 비디오를 합하면 95만 장. 그다음이 태보 다이어트야. 잽! 펀치! 훅! 나가면서 안 쉬고 27분을 찍었어. 화면을 바꿔서 3번인가 4번을 했는데 찍은 날 3kg가 빠졌어. 그거 팔아서 잠원동에 아파트를 샀잖아. 그때 석진 오빠가 일산에 아파트 사지 않겠냐고 해서 잠원동을 빼고 일산에 샀잖아. 석진 오빠는 그걸 안 샀더라고. 오빠는 전세로 들어왔어”라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패널들은 “석진이 형 반대로 하면 돼”라며 같이 씁쓸해했다.

세 번째로 조혜련과 박명수, 정준하는 온몸에 소금을 뿌렸다. 세 사람을 땀을 주룩주룩 흘렸고 1시간이 지난 후에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정준하는 디톡스 도중 화장실을 계속 방문해 디톡스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을 입증했다. 단식원 시간이 끝나고 조혜련 시간이 다가왔다. 조혜련은 “다이어트 노하우를 직접 알려줄게요”라며 기본 동작을 가르쳤고 세 사람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했다.

박명수는 “자! 내가 그래도 너희 왔는데 찌개 먹자”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세 사람은 단식원 입소 10시간 만에 돼지고기 파티를 했다. 그러나 정준하 앞에 놓은 것은 따뜻한 차였다. 박명수는 “우리 캠핑 온 거 아니야. 정신 차려. 차는 많이 마셔도 돼. 이런 걸 버텨야 네가 19kg를 뺄 수 있는 거야”라며 고기를 먹지 못하게 했고 정준하는 “장난치지 마”라며 원망 섞인 눈으로 쳐다봤다. 이후 라면도 먹는 두 사람에 “원래 이렇게 안 먹잖아. 왜 일부러 내 앞에서 이렇게 먹어... 진짜 얄밉다”라며 침을 꼴깍 삼켰다. 박명수는 “그렇게 먹고 싶어? 그럼 19kg 빼고 먹어”라며 끝까지 주지 않았다. 정준하는 갑자기 신호가 온다며 화장실에 갔으나 알고 보니 차에 가 간식을 꺼내 먹었다. 그러나 박명수와 조혜련이 “너 뭐해? 너 뭐 하는 거야! 이게”라며 그를 제지했고 다시 저녁 식사 자리에 데려왔다. 박명수는 “이참에 몸무게 재자. 너 3kg 안 뺐으면 오늘 집 못 가”라며 몸무게를 재자고 했고 예상과 달리 1.5kg를 뺀 117.5kg가 나와 결국 단식원 생활을 지속했다.

‘사당귀’. 사진lKBS
두 번째 보스로 정지선 셰프가 나왔다. 그는 “증평군에서 인삼 요리 개발 제안을 받았다”며 그의 제자 박진모 셰프, 김희원 셰프와 증평을 방문했다. 이후 또 다른 셰프 정호영이 모습을 보였다. 정호영과 정지선은 경쟁 구도를 펼치더니 정 셰프 타이틀을 걸고 대결했다. 이전에 광어 요리 대결에선 정호영이 1승, 맥주 안주 대결에선 정지선이 1승을 했던바, 두 사람은 대망의 3차전을 걸고 대결하게 된 것이다. 두 팀은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 인삼 밭으로 이동했고 이 와중에도 두 사람은 서로 견제했다. 청년 농부는 최고의 인삼을 뽑은 사람으로 “지선 씨 인삼은 기형이에요. 호영 씨 인삼은 80만 원 정도 나올 것”이라며 정호영의 인삼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선은 “이게 어떻게 80만원짜리냐?””며 결과를 믿지 못했다.

이후 네 사람은 매년 약 50만 명이 방문하는 좌구산휴양랜드에 도착, 이곳의 랜드마크인 명상 구름다리를 건넜다. 정호영은 “이 길 말고 다른 길 없나”라며 고소공포증을 호소했지만 정지선은 “여기밖에 없대요”라며 사실은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려는 전략임을 밝혔다. 다음으로 줄타기를 탑승하기 위해 몸무게를 측정했고 예상외로 정호영이 안전 무게 100kg를 초과한 103kg가 나와 줄타기에서 면제됐다. 그는 “탈락! 너무 타고 싶었는데 위험하면 안 되잖아”라며 화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남겨진 세 사람만 줄타기했다.

두 사람은 음식 대결을 펼쳤고 정호영은 장어와 인삼을 합한 요리를, 정지선은 닭 날개에 삼계탕 재료를 섞었다. 김희원 셰프는 정호영 셰프를 도왔고 둘은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인삼 전문가 평가단이 등장했고 정호영 셰프의 희희호호 인삼 장어와 인삼뿌리튀김을 먼저 먹었다. 평가단은 “부드럽고 목 넘김이 너무 좋아요”, “장어집 대박 나겠는데?”, “인삼 향이 전혀 안 나는데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겠어요”라며 극찬했다. 또 인삼 뿌리 튀김에는 “찹쌀탕수육 맛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집에 가서 한 번 더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예요”, “일단 뿌리만 먹고 있어서 몸통을 먹고 싶어요”, “단맛이 강해서 장어덮밥보다는 약한 것 같습니다”라는 각기 다른 반응을 냈다. 다음으로 정지선 셰프의 인삼 품은 닭과 인삼 바쓰를 먹었다. 평가단은 인삼 품은 닭에 “집에서 편하게 먹기는 힘들겠네요”, “음식은 파맛이 더 강하네요”라며 혹평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인삼 바쓰에는 “음 진짜 인삼 탕후루네요!”, “제가 인삼탕후루 개발을 생각했는데 정지선 셰프님 요리는 별 다섯 개입니다”라며 극찬했다. 승부를 가릴 시간이 다가왔고 각각 2표와 1표를 획득해 정지선이 우승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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