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너도 졌다..튀니지 팬, 히샬리송 향해 '바나나' 투척

한유철 기자 2022. 9.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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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브라질은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5-1 대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한 조가 된 카메룬을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 팀인 튀니지와 맞대결을 준비했다.

경기 후 브라질 축구 협회는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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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구루

[포포투=한유철]


브라질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브라질은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5-1 대승을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 대비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브라질은 한 조가 된 카메룬을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 팀인 튀니지와 맞대결을 준비했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카세미루, 마르퀴뇨스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는 브라질의 대승이었다. 중립 구장인 프랑스에서 열렸지만, 튀니지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 이들은 레이저를 쏘거나 야유를 하면서 브라질 선수들의 정신을 흔들었지만, 브라질의 삼바 축구를 막기엔 부족했다.


전반 10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17분 튀니지가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히샬리송이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네이마르, 하피냐, 페드로의 득점이 나오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친선경기에 불과했지만 경기는 과열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던 탓에 튀니지 선수들은 과격한 태클을 했다. 결국 전반 42분 딜런 브론이 네이마르를 향해 깊은 태클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튀니지 팬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저를 쏘는 행위와 야유는 용인될 수 있었지만 이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행위까지 저질렀다. 상황은 브라질이 골을 넣은 후 발생했다. 득점에 기뻐하던 브라질 선수들은 사이드 라인으로 가서 단체 삼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히샬리송을 향해 바나나가 날아왔다. 튀니지 관중석에서 날아온 것이었다.


경기 후 브라질 축구 협회는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불행히도, 세리머니 과정에서 히샬리송을 향해 바나나가 날아왔다. 브라질 축구 협회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이러한 행위를 모두 금한다"라고 발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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