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응: 청각 장애 강아지의 수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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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는 산책 시간이 되면 꼬리를 흔들며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흥분해서 짖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루노는 청각 장애가 있어, 보호자인 스카이와 다니엘 티벳 부부는 "산책"이라는 말을 말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화로 말해줍니다.

영국 스토어브리지에 사는 이 부부는 이 특별한 교감의 순간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다니엘은 브리티시 사인 랭귀지(BSL, 영국 수화)로 ‘산책’을 브루노에게 보여주고, 브루노는 그에 대한 반응을 언제나처럼 신나게 보여줍니다.

"그 수화를 보면 항상 똑같이 반응한다" 라고 스카이는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브루노는 특히 웨일스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는 걸 좋아해서 몇 마일이고 즐겁게 걷는다고 합니다. "산책 자체보다, 준비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스카이는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가끔은 걷다 말고 갑자기 멈춰서 다시 소파로 돌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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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브루노를 입양할 당시 그가 청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몇 일이 지나도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자, 스페인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라는 점을 떠올리고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봤지만 소용없었죠.

수의사 진료를 통해 결국 브루노가 청각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천적인 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처음 데려왔을 때 귀에 심한 염증이 있었다" 라고 스카이는 설명했습니다.

브루노를 돕기 위해, 부부는 그에게 수화를 가르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다니엘의 부모님 두 분 모두 청각 장애인이어서 부부는 수화에 이미 익숙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브루노도 빠르게 따라 했고, 몇 달 만에 여러 수화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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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이용해 훈련했는데, 브루노는 먹을 걸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집중력이 엄청났다" 라고 스카이는 말했습니다. 지금은 ‘산책’뿐 아니라 ‘손 줘’, ‘기다려’, ‘엎드려’, ‘일어나’, ‘구르기’, ‘빙글’, ‘죽은 척’ 등 다양한 수화를 이해합니다.

스카이는 브루노를 아주 애정 넘치고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라고 말합니다. 그는 촉감과 눈 맞춤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니까요.

"정말 사랑스럽고 덜렁거리는 아이다" 라고 스카이는 말했습니다. "약간 덤벙대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관심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브루노가 이렇게 밝고 애교 많은 성격을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구조 초기에는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고, 으르렁거리거나 음식에 대한 소유욕을 보이는 등 훈련이 안 될 것 같은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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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인내심과 안전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러자 진짜 브루노,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드러났다" 라고 스카이는 회상했습니다.

브루노는 그동안 티벳 부부가 자신에게 보여준 사랑과 헌신을 똑같이 되돌려줬습니다. 그들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했고, 심지어 결혼식에서는 반지 전달을 맡은 ‘링 베어러’ 역할도 했답니다.

"브루노는 우리 삶에서 정말 큰 존재다" 라고 스카이는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이렇게 충직하고 따뜻한 강아지와의 교감을 꼭 한 번쯤은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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