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정리정돈을 잘해야 한다. 그것은 습관이다. 생활 습관도 습관이지만, 정신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나는 그렇다. 이틀이 됐건 사흘이 됐건 집을 비우고 나올 때, 휴지통을 늘 비운다. 아궁이에 넣고 태워버린다. 거기에 거창한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휴지조각이다. 글 쓰다가 남은 쪼가리 같은 건데, 일단 불에 태워버리고 집을 나선다. 왜냐하면 내가 집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했을 때, 그 나머지 물건들로 인해 추한 꼴을 보이기 싫어서 그때그때 정리를 해버린다.
2. 사람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얼굴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자기의 특색을 실현하고 일깨우며, 자기만의 특성을 내보이라고 이 지구상에 불려 나온 존재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는 자기 분수와 자기 틀, 자기 자리에 맞게끔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의 자리를 탐내거나 남의 모습을 띠려 한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시쳇말로 죽도 밥도 아닌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저마다 특색을 지닌 얼굴이 있기에, 남의 얼굴을 닮으려 해서는 안 된다.
3.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 나도 걸핏하면 화를 낸다. 하지만 화를 내보았자 나한테 득 될 것 하나도 없다. 그러면 무엇으로 화를 이길 수 있을까? 온화한 마음이다. 화는 화로써 이길 수 없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 악은 어떻게 이길까? 악을 새로운 악으로 이길까? 안 된다. 그러면 더 큰 악이 자꾸 불어난다. 악은 선으로써 이기는 것이다. 착한 일로 이기는 거다.

4. 사람은 살 만큼 살다가 다 죽는다. 제명대로 살다가 가는 것도 아니고, 비명에 가는 수도 얼마든지 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흩어지고 만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 상황이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어떤 성인이라 할지라도 다 죽는다. 때가 되면, 시절인연이 다하면 모두 떠나기 마련이다. 이런 것을 생각하며 모진 마음을 먹지 마라. 그냥 치워버려라. 그러면 편해진다. 새롭게 시작된다.
5. 때때로 사람은 고독할 수 있어야 한다. 홀로, 순수하게 혼자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가깝고 먼 무수한 관계 속에 있지만, 원천적으로 사람은 홀로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올 때도 그랬고, 살 만큼 살다가 하직할 때도 그렇다. 아무리 금실 좋은 부부라도, 의좋은 형제라도, 친구 사이라도 대신 죽어줄 수는 없다. 사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6.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다. 우리는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가 없다. 심판을 할 수 없는 거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7.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거듭거듭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이고, 또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전자는 지혜의 길이요, 후자는 자비의 길이다.
참고한 도서 : 좋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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