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헨더슨, 리버풀 동료 디오고 조타 사망에 눈물로 추모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으로 불리는 조던 헨더슨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 리버풀 동료 디오고 조타(사망 당시 27세)를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안필드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조타를 기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헨더슨은 선글라스를 낀 채 무거운 표정으로 추모 공간에 도착했고, 이내 눈물을 흘리며 휴지로 눈가를 여러 차례 닦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북서부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타가 탄 차량이 앞차를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져 제어력을 잃고 화재가 발생하며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에 전 세계 축구계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알 이티파크로 이적하기 전까지 약 3년간 리버풀에서 조타와 함께 뛰며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헨더슨은 조타를 잘 챙겼고, 조타 또한 주장을 잘 따랐기에 이들의 안타까운 이별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헨더슨은 조타의 사망 소식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 내 머릿속엔 온통 조타와 그의 가족들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들이 겪고 있을 고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조타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었던 건 정말 영광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소중한 건 우리의 우정이다. 이 세상에 조타라는 존재가 남긴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모두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