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에 김장도 못 담근다”… 소비자 36% “2023년보다 김장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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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김장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추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김장 시기를 늦춘다는 입장이다.
배추 가격 부담에 김장 시기를 늦추는 소비자도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통상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이 높아 12월 중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의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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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김장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추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김장 시기를 늦춘다는 입장이다.
4인 가족 기준 배추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작년(19.9포기) 및 평년(21.9포기)보다 감소했다. 무는 8.4개로, 전년(8.5개)과 평년(8.6개) 대비 소폭 줄었다. 배추 가격 부담에 김장 시기를 늦추는 소비자도 늘었다.
11월 하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응답은 62.3%로, 작년(59.6%)보다 늘었다. 구체적으로 11월 하순(29.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11월 중순(22.9%), 12월 상순(21.6%) 등 순이었다. 특히 12월 중순 이후(11.5%) 김장하겠단 응답이 작년(8.6%)보다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통상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시작되지만, 배추 가격이 높아 12월 중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의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 비율은 68.1%로 작년(63.3%)보다 늘었다.
시판(포장)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27.0%로 작년(29.5%)보다 줄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 고려’(53.0%), ‘시판 김치보다 원료 신뢰 높음’(29.6%)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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