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선정한 올해의 중고차, '4세대 쏘렌토'
엔카닷컴이 2024년 연말을 맞아 ‘2024 올해의 중고차와 거래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엔카닷컴의 대표 거래 서비스 ‘엔카믿고’와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엔카닷컴이 선정한 2024 올해의 중고차는 ‘기아 쏘렌토 4세대’다. 올 한 해 ‘엔카믿고’와 ‘엔카 비교견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15개 모델 대상으로 엔카 임직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후보로는 현대 더 뉴 그랜저 IG, 아반떼 (CN7), 기아 더 뉴 레이, K5 3세대, 제네시스 G80 (RG3),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테슬라 모델3 등 가장 많이 거래된 최근 3~5년 이내(19~21년식)의 주요 모델 15종이 대상이었다.
39.3%의 득표율로 올해의 중고차로 뽑힌 쏘렌토 4세대는 ‘근래 중형 SUV 시장 최고 인기 모델’, ‘최근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품성’,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높은 잔존가치’ 등 중고차로서 우수한 가치를 보유한 모델이라는 평으로 선정됐다.
실제 쏘렌토 4세대는 올해 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였다. 그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도 이어져 올해 엔카닷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하이브리드 모델 중 하나였다. 해당 인기를 반증하듯 22년식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의 12월 시세는 3,815만원으로, 86.54%의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엔카닷컴은 올해의 중고차 발표와 함께 거래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고차 구매와 판매 트렌드도 발표했다.
내 차 사기 서비스인 ‘엔카믿고’는 비대면 배송, 방문 등 원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구매 가능하고, 7일 책임환불제, 결제, 금융 등 다양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엔카믿고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연료 타입은 가솔린(63.23%)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차종별로는 SUV(30.80%)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는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35.26%)이 1위,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25.55%)이 2위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량들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믿고로 가장 많이 배송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다. 2위는 경기도 평택시, 3위는 경기도 남양주시였다. 화성시는 신도시, 대기업 및 IT 기업 등의 대규모 업무지구 조성으로 젊은층 인구가 대거 유입된 만큼 구매 여력이 있는 소비자가 집중되어, 차량 비대면 구매 서비스 이용도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카 비교견적’은 직접 차량 상태 등록 후 견적을 받거나, 평가사의 차량 진단 후 경매하는 방식의 내 차 팔기 서비스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고, 빠르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으며, 억대의 고가차 등 다양한 차량들이 비교견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비교견적 서비스를 통해 차량이 판매되기까지 가장 빠르게 걸린 시간은 37분으로, 해당 모델은 15년식 BMW 5시리즈 (F10) 모델이었다. 최고가 판매 모델은 2억 4천 5백만원에 거래된 벤틀리 컨티넨탈 GT 3세대였다.
비교견적 서비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지역 1위는 경기도 용인시였다. 2위는 경기도 수원시, 3위는 서울시 강남구로, 주로 산업단지, 생활·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수입차나 고가차 비중이 높은 지역의 비교견적 서비스 이용이 높았다.
이 밖에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가장 많이 거래 완료된 연식은 최근 6년에서 10년 사이 출고된 14~18년식이 34.5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차 제조사 무상보증 서비스 종료되기 전에 차를 팔거나, 차량 보유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통상 10년이 되기 전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은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2024년을 마무리하며 1등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서 가장 사랑받은 중고차 모델과 거래 트렌드를 결산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진 쏘렌토 4세대의 인기와 함께 플랫폼을 통한 쉽고 간편한 중고차 거래 방식이 소비자 사이에 공고히 자리잡으면서, 지역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