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마침내 디자인 부서의 혼란을 정리하고 브랜드 전체의 통일된 디자인 철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른바 '비전 노이어 클라쎄' 및 '노이어 클라쎄'라 불리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으로 모든 모델을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BMW 모델 중에는 수직 그릴 디자인(M3, M4 등)과 분할형 헤드라이트 전면(XM, 7시리즈 등)으로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새로운 X2, M2, M5 등 향후 모델부터는 이런 불균형이 사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새 X5에도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노이어 클라쎄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미스터리 전기 쿠페가 목격돼 주목받았다. 이 차량이 향후 i4를 대체하거나 Z4 후속, 아니면 M1의 정신을 잇는 새로운 라인이 될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기 쿠페의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된 두 가지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향후 BMW 디자인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첫 이미지를 보면 노이어 클라쎄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버펑크 테슬라 같다"는 의견 등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이미지를 보면 BMW의 전설적 M1 쿠페를 모태로 한 슈퍼카의 모습이었다. 완전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일 것이라는 설명이 더해졌다.
BMW는 새로운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향후 출시될 다양한 모델에 일관된 디자인 방향성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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