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청두 룽청(중국) 감독이 팀에 행해지고 있는 불의를 폭로했다.
서정원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팀의 불합리한 행태를 폭로했다. 그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2021 청두 룽청 부임 후 2년 만에 승격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슈퍼리그 3위에 오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을 이끌었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와 서정원 감독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구단이 서정원 감독의 코칭스태프를 해고하는 등 그의 손발을 자르고 행동을 제약했기 때문이다.
서정원 감독은 "이 사태에 대해 유감이다. 우리 팀은 확실한 문제가 있다. 지난 시간 모두 참고 견뎠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우리 스태프를 믿지 않았다. 의무팀, 통역이 연달아 해고됐고, 코치진은 지난 3월이 되어서야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중요한 동계시즌을 함께 하지 못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구단에서 판단하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라며 구단에 요청했다.
이를 접한 청두 룽청은 "우리는 서정원 감독의 발언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일단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