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필라테스·가정집까지…한국인 영상 수백 건 해외 사이트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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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개 언어로 운영되는 이른바 '국적 불명 음란 사이트'에 병원 탈의실, 필라테스 숍, 스튜디오, 가정집 홈캠 등에서 촬영된 한국인들의 영상이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이 포착한 유출 영상의 최초 유포지는 'CAT'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로 'IP카메라' 항목도 따로 존재했으며,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꾸자 한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수백 건이 연이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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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전 세계 13개 언어로 운영되는 이른바 '국적 불명 음란 사이트'에 병원 탈의실, 필라테스 숍, 스튜디오, 가정집 홈캠 등에서 촬영된 한국인들의 영상이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는 IP카메라(IP캠) 해킹 및 영상 유출 실태와 이에 따른 다수의 피해 사례들이 공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뷰티숍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월 예약 문의를 가장한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런 협박을 받았다.
남성은 A씨의 예약 문의로 위장해 개인 메신저로 접근한 뒤, A씨의 나체 사진 10장을 보내며 신원을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A씨가 두 해 전 한 피부관리실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장면으로 확인됐다.
A씨가 해당 업소에 사실을 알렸으나 업소 측은 "올해 초 CCTV를 철거했다"며 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매장이 일정 기간 영상을 휴대전화 앱으로 조회할 수 있는 IP캠을 사용해왔던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관련 보안업체는 "영상 접근 권한이 없어 해킹도 불가능하다"며 책임을 부정했다.
유출 피해는 업종·직업을 가리지 않았다. 모델로 활동하는 B씨는 스튜디오 촬영 중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온라인에 게시되는 피해를 겪었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회에 가까워졌고, B씨의 실명이 특정돼 2차 피해 우려도 커졌다.
해외에 거주 중인 제보자 C씨는 자신이 2023년 사용했던 홈캠 영상이 유포된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영상에는 당시 교제하던 전 여자친구와의 사적인 장면이 음성과 함께 노출돼 있었고, C씨는 "한국에 있었다면 밖에 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토로하며 "집에 설치했던 카메라라 더욱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C씨의 영상은 최초 확인된 사이트 외에도 5곳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제작진이 포착한 유출 영상의 최초 유포지는 'CAT'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로 'IP카메라' 항목도 따로 존재했으며,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꾸자 한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수백 건이 연이어 노출됐다.
이 사이트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재생이 가능해 접근이 매우 용이해 피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보안 기능이 취약한 IP카메라가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구조임에도, 사용자 보호 장치나 관리 기준이 사실상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제도적 규제와 기술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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