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4곳 중 1곳 “규제 피해 해외 이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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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타트업 4곳 중 1곳(25.4%)이 국제 규제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자금 지원을 넘어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스타트업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규제 개선이 핵심"이라며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재원 확충 및 투자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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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타트업 4곳 중 1곳(25.4%)이 국제 규제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자금 지원을 넘어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업계의 지속 성장과 애로 해소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256개 스타트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규제로 기업 경영 및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12.9%는 ‘매우 그렇다’, 31.3%는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또 ‘국내 규제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6%는 ‘매우 그렇다’, 18.8%는 ‘그런 편이다’라고 했다.
스타트업들은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가운데 가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기술실증 관련 과도한 허가제(51.6%)’를 꼽았다. 이어 ▲등록·허가업종의 복잡한 진입장벽(50.4%) ▲기존 사업자의 권리보호(44.9%) ▲덩어리 규제 및 샌드박스 제도 비효율성(38.3%) 순이었다. 예를 들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 가운데 친환경 촉매를 이용한 ‘해중합 기술’은 별도의 종목 분류가 없어 사업화에 차질을 겪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또 투자 유치와 관련한 어려움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투자감소(59.4%)’와 ‘투자 전문기관의 투자 감소(54.3%)’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의 투자 재원 확충(72.3%)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마련(67.6%) ▲대기업·투자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 활성화(58.2%) 등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앞으로의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스타트업 66.8%는 ‘상당 기간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시점으로는 2023년 하반기(45.3%)와 2024년 이후(43%)를 예상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스타트업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규제 개선이 핵심”이라며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재원 확충 및 투자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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